맥팔랜드 USA (선생님, 공동체, 실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스포츠 영화겠거니 하고 틀었다가, 엔딩 크레딧 올라오기 직전 마지막 장면에서 멈칫했습니다. 흰머리 성성한 실제 짐 화이트 선생님이 작은 어린이 자전거를 타고 앞장서고, 그 뒤를 이제 어른이 된 실제 주인공들이 달리며 따라오는 그 장면.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라는 자막 한 줄이 없었어도, 그 장면 하나로 모든 게 증명됐습니다.선생님이란 무엇인가 — 말이 아닌 곁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 한국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나라였습니다. 영양 부족으로 머리에 부스럼이 가득한 아이들이 교실 안에 있었고, 그런 아이들을 오히려 천대하는 선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5학년 담임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주말이면 공기총을 들고 산에 올라 비둘기와 꿩을 잡아서, 반에서 가장 힘없어 보이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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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3.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