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 정말 믿으십니까? 저는 4년 전 전세금 반환 소송을 직접 겪으면서 그 문장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릴 수 있는지 뼛속으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그 공허함을 정면으로 건드리면서도, 제가 5번이나 다시 보게 만든 몇 안 되는 한국 드라마입니다. 첫사랑과 법복 사이 — 12년 만의 재회가 만든 긴장드라마를 처음 틀었을 때 솔직히 등장인물 이름부터 눈에 걸렸습니다. 박차오름, 임바른, 한세상. 범상치 않은 이름들인데, 실제 법원 재판부 구성과 유사한 구조라는 걸 알고 나서는 작명 센스에 소름이 돋았습니다.두 신임 판사의 관계 설정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닙니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학창 시절 첫사랑이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임 판사로 나란히 첫 출근하는 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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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2. 2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