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도 (아카모리교, 사이비종교, 오컬트)
사이비 종교(邪僞宗敎) 피해자가 국내에서만 수십만 명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온 게 한두 해 전 일이 아닙니다. 영화 를 보고 나서 든 첫 생각은 "이거 결국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얘기잖아"였습니다. 귀신이나 뱀 신 같은 건 두 번째 문제고, 종교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쓴 인간의 사악함이 진짜 공포의 핵심이라는 걸 이 영화는 꽤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아카모리교의 뿌리, 삼선도와 백백교의 그림자영화의 배경을 처음 접했을 때 제가 떠올린 건 백백교(白白敎)였습니다. 1920~30년대 조선을 뒤흔든 이 집단은 교주 전정운이 신도들을 학살한 것으로 기록된, 국내 사이비 종교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전국적으로 수백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집단을 해체한 건 일제 경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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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8.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