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청춘 (희주 선생님, 순정, 자기 자신)
남을 위해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봤을 때 내가 없더라고요. 제가 딱 그랬습니다. 영화 을 보면서 그 시절 제 모습이 겹쳐 보여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는 이 영화가 어떻게 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는지, 직접 극장에서 보고 나서 정리해봤습니다.희주 선생님이 특별한 이유 — 비관습적 교육관시골 여자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희주 선생님은 첫날부터 제가 예상한 선생님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휴대전화를 걷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반장도 한 명을 고정하는 대신 모든 학생이 일주일씩 돌아가며 맡도록 합니다. 이른바 순환 대표제, 즉 모든 구성원이 리더십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책임감을 내면화하도록 설계된 방식입니다. 여기서 책임감 내면화란 규칙이나 외압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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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9. 20:08